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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곳이 현명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여동생 아이디를 빌려 적어봅니다.
저는 36세 평범한 자영업자입니다.
25살 군 전역부터 쭉 만나온 3살 연하의 여자친구가 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함께 산전수전 겪은 이 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하고싶어
반지를 알아보다 무심하고 섬세하지못한 남자가 고르기엔
어려운 점이 많아 글을적게 되었습니다.
저희 이야기를 간략하게 드리자면
대학 cc로 만나 졸업 후 저는 번듯한 직장에 다녔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퇴사 후 지방(고향)으로 내려와
자영업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자영업 초기엔 여친이 서울토박이이기도하고 직장이 서울이라
장거리+한달에 두어번 만나는 연애를 하게되었습니다.
꼭 성공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여친을 예전처럼
무조건적인 1순위로 두진 못해 미안한 마음도 많았으나
그녀와의 편안하고 안정적인 결혼을 꿈꾸며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그러던 중 제 건강에 이상이 생겨 몇 달간 입원하여 치료받았지만
평생을 일정부분 (다행이 이제는 눈에 띄거나 생활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앞이 캄캄하고 우울한 날들을 보내며
모든것을 쏟아부었던 첫 가게를 부동산에 내놓고
술만 들이킬 때 그녀는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저희 집으로 내려와 저와 같이 있어줬습니다.
여친덕분에 저는 다시 힘을 낼 수 있었고
지금은 부자는 아니어도 어딜가도
당당하고 정직하게
번듯한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고있습니다.
먹고살만하니 못나게도 이제야 여친이 눈에 보이더군요.
해맑고 귀엽던 20대 아가씨가 어느덧 서른을 훌쩍넘어있는데
, 못난놈때문에 집안에서도 주위에서도
걱정어린 눈총만 받는 여자친구.
그런 그녀를 위해 이젠
나와 결혼을 해주겠냐고 허락을 받으려합니다.
넉넉하진 않아 값비싼 왕 다이아는 못해줘도
이것저것 알아보는데 어려운 점이 많네요.
현명하신 결시친 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몇년 전에 한 연예인이 티비에서 결혼반지 다이아를 낀 걸 보고 여친이 "나도 다이아는 아줌마돼서나이들면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밤에도 끼고자도 안뺄거야," 라는 말을 스치듯 한적이있어서 늘 끼고다닐 다이아반지를 사주고 싶습니다. ( 그 연예인은 엄청 큰 다이아였지만요)
저는 다이아를 직접 본적은 없지만 5부나 7부정도는 사주고싶은
욕심이 있는데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사야할지 고민입니다
여자친구는 160에 50키로 정도인 작고 아담한 스타일입니다.
피부는 구리빛?처럼 예쁜 갈색이고 귀여운 스타일인데
백금이 좋을까요 아님 로즈골드 색이 좋을꺼요?
그리고
다이아 반지를 알아보니
백화점의 c사 t사 등이 대표적이던데, 제 예산 상
(신혼집 마련 목적으로 저축 중이라 반지는 200만원 정도 생각합니다)
그런곳 홈페이지를 보니 참깨다이아 정도밖엔 사지 못하겠더군요
다른 분들은 종로에서 많이 맞추시던데
지방중에도 서울에서 제일 먼 곳에 살고있는 저로서는
여친 몰래 올라갔다오는게 사실 상 불가능합니다.
(여자친구가 자기에게 큰 돈 큰 선물 주는거 워낙 싫어해서
몰래 구입하려합니다. 1년 전 목걸이를 사주고싶어 미리 말하지 않고 같이 갔다가 이런거 필요없다며 매장에서 민망할정도로 여친이 극구 사양, 그 돈으로 제 자취방 가전을 사게 하는 사람입니다.. )
지방 금은방은 가격에 비해 퀄리티가 좋지않다는 글도 많고
고민 중 코스트코 다이아반지가 생각보다 좋다는 글이 있던데
어떤지
또 여성분들은 다이아의 크기와 퀄리티 중 보통 어떤 것을 중요시 여기시는지 궁금합니다
크기가 작아도 퀄리티가 좋은게 좋을지
퀄리티는 조금 낮아도 알이 큰게 좋을지
저의 노파심이지만
큰 알 주위로 작은알들이 박힌 것들은 조그만 알들이 빠지진 않을까 걱정도되던데 그런 것들은 어떤지.
(여친은 작고 아담하지만 화사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같습니다. 귀걸이 같은 것을 보면 반짝이가 많이 붙었습니다)
여러가지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지방분들은 주로 다이아반지를 어디서 사는지
여러 정보,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예산이 적고 센스가없어
질문이 너무 많지만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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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꺼는 굳이 다이아가 없이 비슷한 큐빅으로 가도 되고요 ...
시간이 없으시다고 하셨지만 반지는 실물로 보는 게 느낌이 상당히 달라서
같이 서울에 놀러가자고 하신 후에라도 둘러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금액대 200이면 예쁜 디자인으로 고를 수 있어요.
굳이 명품만 아니라면 200만원대로도 충분합니다.
저도 한남동에서 반지 맞췄는데 저는 평소에 낄 반지로 심플한거랑
다이아2부 서브링으로 맞췄어요. 그렇게 두개하는데 2백 안됐고 퀄리티도 정말 좋았어요.
(커플링은 종로에서 했었는데, 종로랑 비교해봤을때 웨딩링은 한남동 디자이너 샵 선택하길 정말로 만족해요.)
5부정도면 2백 안쪽으로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반지 디자인은 취향을 엄청 타기때문에 사실 같이가서 결정하는게 제일 좋아요.
생각하신 프로포즈가 없다면 미리 샵에 예약해놓고 데이트코스를 준비하세요!
자연스럽게 너랑 꼭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 같이 가달라고 한뒤에 방문하면
그것도 좋은 프로포즈가 되지 않을까요?
남자라 반지 같은 거 잘 몰라서 물어보는 거 아님?
시비를 못 걸어서 죽은 귀신이 붙었나 진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