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가 이렇게까지 말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때 제가 바라본 세상은 한마디로 지옥 같았어요. 내가 바라는 게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우린 겨우 20대 초반이고 미성년자도 있는 팀인데.., 뭐가 그렇게까지 싫어서 우리한테 그랬을까. 우리가 왜 싫었을까.” 어쩌면 그들의 데뷔 기사에 악성 댓글이 달리기 시작한 시점부터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유명하지 않은 회사의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욕을 먹었고, 아이돌이 힙합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공개적인 자리에서 비난을 받았다. . . -사재기 언급- 하지만 그들의 그러한 성적에 돌아온 것은 놀라움이나 환호가 아니라 '의혹'이라는 명분으로 뿌려진 가짜 뉴스였다. <DARK&WILD>보다 <화양연화 pt1>이 너무 많이 팔렸으니 사재기를 한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실제로 어떤 아미는 한터차트에 문의해 사재기일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한 직원은 아미들의 문의 전화에 눈물을 흘리며 사실이 아님을 항변하기도 했다. . . -날개꺾기 프로젝트 언급- 멤버들의 언행을 앞뒤 맥락은 모두 자른 채 일부만 발췌해서 왜곡한 가짜 뉴스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계속 퍼져 나갔다. 이를테면 2016년 10월에 앨범 <WINGS>를 발표할 당시, 해외에서는 SNS상에 '# BREAK WINGS' 라는 해시태그가 돌기도 했다. 욕설을 하는 것이 '해도 되는 일인 양 유행처럼 번지거나, 멤버들의 과거 언행을 맥락 없이 잘라 공유한 뒤 "죽어라" 하며 비난하는 것이 아무렇지 않게 리트윗 또는 공유되곤 했다. 그리고 중소 아이돌이라 “동료” 아이돌들에게 받았던 무시들 “1위 발표하는 자리에 나간 적이 있어요. 꼭 가야 한다고 해서 정신없는 상태로 생방송 무대에 올랐죠. 그랬는데, 1위 후보에 저희가 없다는 게 충격이 컸던 것 같아요.” “1위 후보에 다른 팀이 오르는 건 괜찮아요. 저희가 더 열심히 하면 되니까요. 근데 저희는 방송국에서 선배든 후배든 가리지 않고 먼저 인사하고 다녔는데, 우리 인사를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 사람 들도 있었어요. 저희가 1위 후보에 못 오른 걸 비웃기도 하고” 이 사건은 방탄소년단에게 심리적으로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방송 끝나고 저희끼리 다 같이 한 차에 탔는데..누구는 울고, 누구는 엄청나게 화를 내고, 또 누구는 아무런 말조차도 하질 못했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서운함이랑 울컥하는 감정이 너무 커서.” 뷔는 이 일이 방탄소년단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때 생각했죠. '우리, 진짜 잘되자. 아무도 무시 못 하게.’ -비욘드더스토리 본문내용 중 8년이 지나서야 밝히는 진실들이지만 방탄소년단이 적어도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올라왔는지 알기를 그 어리던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한 건지를 좀 깨닫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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