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막. 일본을 배경으로 한 비극(tragedia giapponese). 일본에서 살았던 미국인 선교사 존 루서 롱(John Luther Long)의 장편소설 『나비 부인』을 바탕으로 주세페 자코사와 루이지 일리카가 대본을 썼다. 존 루서 롱의 소설은 피에르 로티(Pierre Loti)의 작품인 『국화 부인(Madame Chrysantème)』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사전 지식] 오페라 <나비 부인>은 순수한 마음으로 남편 핀커턴을 믿고 사랑한 조초 상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작품에 순수성을 부여하기 위해 일본의 선율이 상당 부분 사용되었다. 푸치니의 다른 걸작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멜로디가 숨어 있는 인간 본연의 감정을 끌어올린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소재도 바로 <나비 부인>이다. 구성도 이와 같다. 다만 원작에는 없는 헬리콥터가 브로드웨이에는 등장한다. <나비 부인>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미국 전역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다. <나비 부인>이 공연되면 관객석에서 훌쩍이는 소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