陰かげ

陰かげ은 '그늘 음'이라는 한자로, '그늘', '그림자' 등을 뜻한다.

유니코드에선 U+9670에 배정되어 있고, 창힐수입법으로는 NLOII(弓ゆみ中ちゅう人じん戈ほこ戈ほこ)로 입력한다.

옛 형태는 阝(언덕 부)가 빠진 侌이지만 阝가 추가되어 陰かげ이 되었다. 뜻을 나타내는 阜(언덕 부)와 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어둡다'는 뜻을 나타내는 侌이 합쳐진 한자이다. 侌은 今いま(이제 금)과 云うん(이를, 구름 운)이 합쳐진 한자이다.

陽ひ(볕 양)과 대비되어 어둡고 차가운 느낌과 마이너스를 나타낸다. 단어에서도 陽ひ이랑 바꿔쓰면 반대어가 되는 단어도 많다.

또 생식 기관을 뜻하기도 한다. 淫いん이 의미상 더 어울릴 것 같지만 음란하다는 뜻보다는 생식기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가려서 보이지 않는 부위이므로 '그늘 음'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에는 음경(줄기 같은 생식기), 음낭(주머니 같은 생식기), 음순(입술 같은 생식기) 등 여러 생식 기관의 명칭의 앞에서만 나타나지만, 한문에서는 이 陰かげ 하나만으로 생식기를 나타내기도 한다. 예를 들면 고자되기를 割わり陰かげ으로 표현한다든지.

고자(古こ字じ)로는 𠆭(#)이 있는데, 무슨 초서로 쓴 것 마냥 둥근 모양의 획이 있어 모양이 특이한 한자이기도 하다.[1] 속자로는 오른쪽이 人ひと 아래에 镸인 隂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음(성씨) 문서 참고하십시오.

2015년 통계청 집계 기준 대한민국 인구 5,604명, 인구 순위 126위의 성씨로 주요 본관으로는 죽산(竹山たけやま), 괴산(槐さいかち山さん)이 있다.

陰かげ은 한국 차자표기에서 흔히 /검/거모/로 읽히지만[2] /노/로 읽히는 경우가 있다. 확인된 근거는 아래와 같다.

1.
江こう隂縣, 本ほん髙句麗うらら屈こごめ押縣, 景けい徳王とくおう改名かいめい. 今こん因いん之の.
강음현(江こう陰かげ縣けん)은 본래 고구려 굴압현(屈こごめ押縣)이었는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까지 그대로 따른다.
(삼국사기 강음현)

해설: 지명 屈こごめ押(굴압)이 江こう陰かげ(강음)에 대응된다. 보다 자세히는 江こう[3]이 굴(屈こごめ)에, 陰かげ이 눌(押[4])에 대응된다. 陰かげ의 독음이 /노/라면 押을 설명할 수 있다.

2.
隂竹縣けん, 本ほん髙句麗うらら奴やつ音おん竹たけ縣けん, 景けい徳王とくおう改名かいめい. 今こん因いん之の.
음죽현(陰かげ竹たけ縣けん)은 본래 고구려 노음죽현(奴やつ音おん竹たけ縣けん)이었는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까지 그대로 따른다.
(삼국사기 음죽현)

해설: 지명 奴やつ音おん竹ちく(노음죽)이 陰かげ竹ちく(음죽)에, 보다 자세히는 奴やつ音おん(노음)이 陰かげ(음)에 대응한다. 陰かげ의 독음이 /노/라면 奴やつ를 설명할 수 있다.

3.
隂城縣けん, 本ほん髙句麗うらら仍忽縣けん, 景けい徳王とくおう改名かいめい. 今こん因いん之の.
음성현(陰かげ城ぐすく縣けん)은 본래 고구려 잉홀현(仍忽縣けん)이었는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까지 그대로 따른다.
(삼국사기 음성현)

해설: 지명 仍忽(잉홀)이 陰かげ城じょう(음성)에 대응된다. 仍의 고대 중국어 음은 /나/에 가까웠다. 陰かげ의 독음이 /노/라면 仍을 설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