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경록 (宗 むね 鏡 きょう 錄 ろく )》은 오대 (五 ご 代 だい )로부터 북송 (北 きた 宋 そう )에 걸친 선승 (禪僧 ぜんそう ) 영명연수 (永 えい 明 あきら 延壽 えんじゅ : 904 ~975 )의 저작으로, 100권으로 되어 있다.[ 1]
영명연수 는 선종5가 (禪宗 ぜんしゅう 五 ご 家 いえ )의 일파인 법안종 (法眼 ほうげん 宗 むね )에 속하며, 천태 (天台 てんだい ) · 화엄 (華嚴 けごん ) · 법상 (法相 ほうしょう ) 등의 교종 (敎 きょう 宗 むね )과 선종 (禪宗 ぜんしゅう )을 융화회통(融和 ゆうわ 會 かい 通 どおり )케 하려는 교선일치 (敎 きょう 禪 ぜん 一致 いっち )를 주장한 선승 이다.[ 1]
《종경록》도 이러한 입장에서 이심전심 (以心傳心 いしんでんしん )을 역설하고 있으며, 불심종 (佛心 ほとけごころ 宗 むね )이라고 불리는 선종 의 마음 과 불어종 (佛語 ふつご 宗 むね )이라고 불리는 교종 각파에서 말하는 마음 과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여러 예증(例證 れいしょう )을 들어서 논하고 있다.[ 1]
전체적으로 체계화에 결함이 있으나 경 · 론 · 장 · 소 (經論 きょうろん 章 あきら 疏)의 폭넓은 인용이 백과전서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오늘날 상실되어 찾아볼 수 없는 일서 (逸書 いっしょ ) · 일문 (逸文 いつぶん )의 인용이 들어 있어 당나라 와 송나라 시대의 불교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1]
"종경(宗 むね 鏡 きょう )"의 종(宗 むね )이란 일심 (一心 いっしん )을 가리키며, 일심 이 만법 (萬 まん 法 ほう )을 비추는 것이 마치 거울 과 같다고 하여 "경"(鏡 きょう )이라 하였다.[ 1] 이러한 이름에 걸맞게 《종경록(宗 むね 鏡 きょう 錄 ろく )》은 만법 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일심 에 관하여 경론(經論 きょうろん )을 예증(例證 れいしょう )으로 인용하고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1]
전체 내용은 다음의 3부로 나뉘어 있다.[ 1]
제1부는 제1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총론에 해당한다.
제2부는 제93권까지로서, 마음 에 관한 교선제종(敎 きょう 禪 ぜん 諸宗 しょしゅう )의 이동(異同 いどう )에 관해 경론을 인용하면서 상술하고 있다.
제3부는 제94권 이하의 7권으로 제2부의 논술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하여 300이 넘는 인용문을 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