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경종요(無量壽經宗要)》는 신라의 고승 원효가 《무량수경》에 대하여 논술한 책이다.[1]
취지를 4장으로 나누어 논술하였는데, 제1장은 교(敎)의 대의, 제2장은 《무량수경》경의 종지(宗旨), 제3장은 사람을 들어서 분별하였다.[1]
원효는 《무량수경종요》에서 《무량수경》의 종지가 정토(淨土)의 인과(因果)를 밝히는 것으로, 불명(佛名) 혹은 불상(佛相)을 생각하여 끊임없이 오직 불(佛)만을 생각하고 다른 생각이 없다는 데 있다고 하였다.[1]
원효는 또한 이 책 속에서 예토(穢土) · 정국(淨國)의 구별에 대하여 "무릇 중생의 심성은 융통하여 걸림이 없으니 태연하기가 허공(虛空)과 같고 잠잠하기가 오히려 큰 바다와 같다. 허공과 같으므로 그 체(體)가 평등하여 차별상(差別相)이 없음을 얻을 수 있으니, 어찌 깨끗한 곳과 더러운 곳이 있겠는가. 오히려 큰 바다와 같으므로 그 성(性)이 윤활하여 인연(因緣)을 따라서 거스리지 않을 수 있으니, 어찌 움직이고 멈추는 때가 없겠는가.…… 예토(穢土)와 정국(淨國)은 본래 한 마음이다. (夫衆生心性融通無泰若虛空湛猶巨海若虛空故 其體平等無別相而可得何有淨穢之處猶巨海故 其性潤滑能隨緣而不逆豈無動靜之時……穢土淨國本來一心)"라고 하였다.[1] 그는 1심을 1승(一乘)이라고 보고, 태연하고 잠잠하며 또 넓고 호탕한 심성을 궁극적 원리로 삼았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