鼎かなえ

솥 정(鼎かなえ).

鼎かなえ자는 고대 중국의 그릇의 일종으로 일반적으로 솥을 의미한다. 세 다리와 양쪽 귀를 달린 삼족정(三さん足そく鼎かなえ)인데#, 요리용으로 삶기 위한 조리도구이다. 제사 때 올릴 제물을 삶는 용도로도 쓰였다. 고대 중국에서는 고기를 일반적으로 삶아 먹었기 때문에[1] 이런 삼발이 솥은 중요한 조리도구이자 제사용품이기도 했다.

또한 솥은 고대 중국 왕조에서 왕실의 상징으로도 쓰였는데 하(夏なつ)의 시조인 우(禹)가 중국 전역에서 모은 청동으로 주조한 구정이란 솥이 역대 왕조들의 왕권의 상징이 되어 계승되었고 하를 멸하고 뒤이어 들어선 상(商しょう)과 또 상을 멸한 주(周しゅう)에서도 이 구정을 왕실의 소유로 두었다고 한다.

유니코드는 U+9F0E에 배당되어 있고, 창힐수입법으로는 BUVML(月山がっさん女おんな一いち中ちゅう)로 입력한다. 한자검정시험은 2급으로 분류된다.

발이 셋 귀가 둘인 삼족정의 모양을 본뜬 상형자이다. 가운데에 目め(눈 목)이 들어가 있어서 오해할 수 있지만 目め과는 관계없다.

명칭 : 솥정부

강희자전에 206번째에 수록된 부수로서 강희자전 안에 이 부수를 사용하는 한자는 열네 자다.

부수의 의부로 붙을 때에는 솥에 관한 뜻을 나타낸다. 부수로 쓰인 예시로는 鼐(가마솥 내) · 鼏(소댕 멱) · 䵼(익힐 상) 이 있다.

솥의 세 다리는 각각 재물욕, 지위욕, 명예욕을 상징하는데, 재물로 부를 이룬 이가 명예까지 욕심 내면 솥은 쓰러지고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는 교훈이다, 임상옥은 자신이 지위나 명예까지 욕심내면 멸문지화를 당하게 될거란 석숭 스님의 가르침이라는 것을 깨닫고, 홍경래의 반란에 동참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홍경래의 난은 실패했고, 임상옥은 반란 진압과 백성 구휼에 힘쓴 공로로 중인의 신분으로 벼슬을 받아 목민관이 되어 부, 지위, 명예를 모두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