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담종(毘曇宗)은 중국 불교의 논종으로 설일체유부의 《6족발지(六足發智)》 등 소승불교의 여러 논서들을 연구 · 강술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 학파적인 종파이다.[1] 비담(毘曇)은 아비담(阿毘曇)의 약칭이며 아비담은 아비다르마(Abhidharma ·阿毘達磨), 즉 논(論)을 뜻한다.[1]
그리고 이와 같은 한역에 의한 소승논서(小乘論書)의 연구가 전진의 승려인 제바(提婆) ·도안(道安), 동진(東晋)의 혜원(慧遠) 등에 의해서 장안(長安) ·건강(建康) 등으로 넓혀지고, 유송(劉宋)의 혜통(慧通), 양나라(梁)의 도승(道乘) ·혜집(慧集), 진나라(陳)의 혜필(慧弼), 북위(北魏)의 혜숭(慧嵩), 수나라(隋)의 지념(志念), 당나라(唐)의 도기(道基) 등에 의해서 계승되어 화북을 중심으로 전통이 유지되었다.[1] 그러다가, 당나라의 현장(玄裝)이 《구사론(俱舍論)》·《대비바사론(大毘婆沙論)》을 신역(新譯)함에 이르러 구사종(俱舍宗)에서 이를 맡게 되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