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ed by https://www.hiragana.jp/)
오경 (불교)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본문으로 이동

오경 (불교)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성처에서 넘어옴)

5경(さかい, 산스크리트어: pañcārthāh, 산스크리트어: pañcā-visaya)은 5근(五根ごこん)의 대상이 되고 5식(五識ごしき)에 의하여 알게 되는 (いろ, 색깔모양크기· (こえ, 소리· (こう, 냄새· (あじ, · (さわ, 감촉)을 말한다. 5진(ちり)이라고도 한다.[1]

(さかい, 산스크리트어: artha, 산스크리트어: visaya)은 경계(境界きょうかい)의 의미이다. 경계라는 낱말에는 세력이 미치는 범위와 인식작용의 대상이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따라서 5경은 5근의 세력이 미치는 범위이자 5근의 인식작용의 대상인 사물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예를 들어, 색경(いろさかい, 색깔모양크기)은 안근()의 세력이 미치는 범위이며, 또한 안근()의 인식작용의 대상이다.[2][3][4]

색경

[편집]

색경(いろさかい)은 안근()의 세력이 미치는 범위이자 안근의 인식작용의 대상이다. 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색경색깔을 뜻하는 현색(あらわしょく, 산스크리트어: varṇa-rūpa)과 모양크기를 뜻하는 형색(かたちしょく, saṃsthāna-rūpa)의 두 가지로 나뉘는데, 12가지의 현색과 8가지의 형색의 총 20가지의 (いろ, 색깔모양크기)이 있다.[5]

현색(あらわしょく, 색깔)에는 청(あお, 파란색) · 황(, 노란색) · 적(あか, 빨간색) · 백(しろ, 흰색) · 구름[くも] · 연기[けむり] · 먼지[ちり, 티끌] · 안개[きり] · 그림자[かげ] · 빛[ひかり, 햇빛] · 밝음[あきら, 햇빛 이외의 빛] · 어둠[やみ]의 12가지가 있다.[5][6][7] 여기서 뒤의 8가지는 앞의 청황적백의 4가지 기본색의 차별이다.[5]

형색(かたちしょく, 모양크기)에는 장(ちょう, 김) · 단(たん, 짦음) · 방(かた, 네모짐) · 원(えん, 둥금) · 고(こう, 튀어나옴) · 하(した, 들어감) · 정(ただし, 평평함, 고름) · 부정(不正ふせい, 평평하지 않음, 고르지 않음)의 8가지가 있다.[5][7][8]

이상의 견해가 설일체유부의 정통적 견해였는데, 이것은, 달리 말하면, 설일체유부에서는 안근()의 인식작용으로 성립되는 안식(眼識がんしき), 즉 시각(視覺しかく) 또는 시의식(意識いしき)의 본질은 사물의 색깔모양크기(ちょうたん)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성경

[편집]

성경(こえさかい)은 이근(みみ)의 세력이 미치는 범위이자 이근의 인식작용의 대상이다. 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성경은 아래 목록과 같이 분류되어 최종적으로 8종이 있다. 즉, 분류 기준으로 유정 · 비유정의 소리[주해 1], 언어적 · 비언어적 소리[주해 2], 즐거운 · 불쾌한 소리[주해 3]의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2][9] 이 8종의 분류는 결국 듣기 좋은 소리인지 아닌지를 8종으로 세분한 것일 뿐인데, 소리에 대한 마음의 반응은, 크게 보면, 단순한 소리이건 음율이 담긴 소리이건 뜻이 담긴 말이건 간에 듣기 좋은가 아닌가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 유정(有情うじょう, 생물체: 예를 들어, 사람·동물)이 내는 소리
    • 언어적인 소리
      • 즐거운 소리: (예) 사람이 [입을 통해] 내는 노래소리
      • 불쾌한 소리: (예) 사람이 [입을 통해] 내는 꾸짖는 소리
    • 비언어적인 소리
      • 즐거운 소리: (예) 사람이 장단에 맞추어 내어 손뼉소리
      • 불쾌한 소리: (예) 사람이 주위를 환기시키기 위해 내는 손뼉소리
  • 비유정(有情うじょう, 무생물체: 예를 들어, 귀신·악기·바람·숲·강)이 내는 소리
    • 언어적인 소리
      • 즐거운 소리: (예) 귀신이 [입을 통해] 내는 부드러운 소리
      • 불쾌한 소리: (예) 귀신이 [입을 통해] 내는 꾸짖는 소리
    • 비언어적인 소리
      • 즐거운 소리: (예) 악기가 내는 협화음의 소리
      • 불쾌한 소리: (예) 악기가 내는 불협화음의 소리, 천둥 소리

향경

[편집]

향경(こうさかい)은 비근(はな)의 세력이 미치는 범위이자 비근의 인식작용의 대상이다. 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향경은 아래 목록과 같이 분류되어 최종적으로 4종이 있다. 즉, 분류 기준으로 좋은[このみ· 나쁜[あく] 냄새, 몸에 이로운[ひとし· 해로운[不等ふとう] 냄새의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2][10]

  • 호향(こうこう)
    • 등향(とうこう) : 향기도 좋고 몸에도 이로운 냄새
    • 부등향(不等ふとう) : 향기는 좋으나 몸에는 해로운 냄새
  • 오향(あくこう)
    • 등향(とうこう) : 향기는 나쁘나 몸에는 이로운 냄새
    • 부등향(不等ふとう) : 향기도 나쁘고 몸에도 해로운 냄새

한편 《품류족론》에서는 위의 4향(よんこう)과는 달리, 호향(こうこう: 좋은 냄새) · 오향(あく: 나쁜 냄새) · 평등향(平等びょうどう: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냄새)의 3향(さんこう)으로 분류하고 있다.[10]

미경

[편집]

미경(あじさかい)은 설근(舌根ぜっこん)의 세력이 미치는 범위이자 설근의 인식작용의 대상이다. 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미경에는 (あま, 단맛), (, 신맛), (鹹, 짠맛), (からし, 매운맛), (, 쓴맛), (あわ, 담백한맛)의 6미(六味ろくみ), 즉 6가지 맛이 있다.[2][10]

촉경

[편집]

촉경(さわさかい)은 신근(身根しんこん)의 세력이 미치는 범위이자 신근의 인식작용의 대상이다.

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촉경에는 총 11가지의 촉처(さわしょ, 감촉의 대상)가 있다. 먼저, 지·수·화·풍의 4대종(四大しだいしゅ)이 촉경에 들어가며, 나머지 7가지는 4대종의 결합에 의해 형성된 소조촉(ところづくりさわ: 4대종에 의해 만들어진 촉처)들이다. 이 7소조촉은 활(すべり, 매끄러움) · 삽(しぶ, 거침) · 중(じゅう, 무거움) · 경(けい, 가벼움) · 냉(ひえ, 차가움) · 기(かつえ, 허기짐) · 갈(渴, 목마름)이다.[2][10]

구사론》 등에서는 7소조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2][10]

  • (すべり, 매끄러움)은 유연(柔軟じゅうなん)함을 말하는데, 수대(みずだい· 화대(だい)의 2대종이 강성한 것이다.
  • (しぶ, 거침)은 거칠고 강함[麁強]을 말하는데, 지대(だい· 풍대(ふうだい)의 2대종이 강성한 것이다.
  • (じゅう, 무거움)은 칭량(しょうりょう: 무게를 닮)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데, 지대(だい· 수대(みずだい)의 2대종이 강성한 것이다.
  • (けい, 가벼움)은 칭량(しょうりょう: 무게를 닮)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데, 화대(だい· 풍대(ふうだい)의 2대종이 강성한 것이다.
  • (ひえ, 차가움)은 따뜻[煖]해지기를 바라는 것을 말하는데, 수대(みずだい· 풍대(ふうだい)의 2대종이 강성한 것이다.
  • (かつえ, 허기짐)는 먹기[しょく]를 바라는 것을 말하는데, 풍대(ふうだい)의 1대종이 강성한 것이다.
  • (渴, 목마름)는 마시기[いん]를 바라는 것을 말하는데, 화대(だい)의 1대종이 강성한 것이다.

위의 7소조촉 중 앞의 4가지, 즉 활 · 삽 · 중 · 경은 4대종 중 2가지가 강성해져서 나타난 현재 상태, 즉 결과[はて]에 따라 명칭을 설정한 것이다. 반면, 뒤의 3가지, 즉 냉 · 기 · 갈은 원인[よし]에 따라 결과[はて]의 명칭을 설정한 것이다.[10] 말하자면, 어떤 사물이 따뜻해지려는 욕구, 즉 원인[よし]을 가지고 있다면 그 사물의 현재 상태, 즉 결과[はて]는 냉(ひえ, 차가움)의 상태라는 것이 설일체유부의 주장이다. 달리 말해, 냉(ひえ, 차가움)은 4대종 중에 특히 수대(みずだい)와 풍대(ふうだい)의 2대종이 강성해지면 나타나는 것인데, 이렇게 하여 형성된 냉(ひえ, 차가움)은 내재적으로 화대(だい)를 강성하게 하려는 욕구를 지닌다는 것이다.

참고 문헌

[편집]

주해

[편집]
  1. 구사론》에서는 유정 · 비유정의 소리라고 말하지 않고, '유집수 대종(ゆうだいしゅ)에 근거한 소리'와 '무집수 대종(だいしゅ)에 근거한 소리'라는 전문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유집수(ゆう受)는 '감각[受 또는 じょう]이 있다'는 것을 말하며, 대종(だいたね)은 지·수·화·풍 4대종을 말한다. 따라서, 유집수 대종(ゆうだいしゅ)의 극미들이 모여서 형성되는 몸은 '감각[受 또는 じょう]을 가진' 몸이 되며, 이는 곧 유정(有情うじょう), 즉 사람·동물 등의 생물의 몸이다. 마찬가지로, 무집수 대종(だいしゅ)으로 형성되는 몸은 '감각[受 또는 じょう]을 가지지 않는' 몸이 되며, 이는 곧 비유정(有情うじょう), 즉 귀신·악기·바람·숲·강 등의 무생물의 몸이다. '유집수 대종(ゆうだいしゅ)에 근거한 소리'는 결국 유정(有情うじょう)이 자신의 몸 또는 몸의 일부를 이용해 내는 온갖 소리를 말한다. 즉, 입을 통해 나오는 언어적인 소리인 말[げん]이나, 두 손을 이용해 나오는 비언어적인 소리인 손뼉 등의 모든 소리를 말한다. '무집수 대종(だいしゅ)에 근거한 소리'는 귀신·악기·바람·숲·강 등의 비유정(有情うじょう)이 자신의 몸 또는 몸의 일부를 이용해 내는 온갖 소리를 말한다. 결론적으로, 유집수는 유정을, 무집수는 비유정을 뜻한다.
  2. 구사론》에서는 언어적 · 비언어적 소리라고 말하지 않고, 유정명성(有情うじょう名聲めいせい)과 비유정명성(有情うじょう名聲めいせい)이라는 전문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유정명성(有情うじょう名聲めいせい)은 '유정(有情うじょう)의 개념[]적인 소리[こえ]'라는 뜻으로, 따라서 사람의 말[げん]처럼 의미를 가진 소리를 말한다. 따라서, 비유정(有情うじょう) 중에서 귀신이 하는 말도 유정명성(有情うじょう名聲めいせい)에 속한다. 비유정명성(有情うじょう名聲めいせい)은 비유정이 말하는 개념적인 소리라는 뜻이 아니라, 유정명성(有情うじょう名聲めいせい)인 아닌 소리를 뜻한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사람이건 귀신이건 입이 있는 존재가 하는 말[げん]은 유정명성(有情うじょう名聲めいせい)이고 그밖의 모든 소리는 비유정명성(有情うじょう名聲めいせい)이다. 따라서, 유정명성(有情うじょう名聲めいせい)을 언어적 소리, 비유정명성(有情うじょう名聲めいせい)을 비언어적 소리라고 할 수 있다.
  3. 구사론》에서, 즐거운 소리의 한자어는 가의성(ごえ: 문자 그대로는 '마음에 드는 소리')이며, 불쾌한 소리의 한자어는 불가의성(不可ふかごえ: 문자 그대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 소리')이다.

각주

[편집]
  1. 佛門ぶつもんもう, "ちり". 2013년 5월 12일에 확인
    "ちり:
    出處しゅっしょ: あきら一如いちにょ三藏さんぞうほうすう
    解釋かいしゃく: ちり===﹝法界ほうかい次第しだいちりそくあかしみいい此五塵能染污真性故也。 〔いちいろちり〕,いい所見しょけんあおあか白及しらん男女だんじょ形貌なりかたちとうしょく名色なしきちり。 〔こえちり〕,いいみみしょ聞絲ちくたまき珮之ごえ,及男女だんじょえいとうごえ名聲めいせいちり。 〔さんこうちり〕,いいはなしょ嗅栴まゆみ沉水飲食いんしょく,及男女だんじょ身分みぶん所有しょゆうとう名香めいこうちり。 〔よんあじちり〕,いいしたしょ嘗種しゅ飲食いんしょくさかなぜん美味びみとうめいあじちり。 〔さわちり〕,いいしょさわ男女だんじょ身分みぶん柔軟じゅうなんほそすべり,及上みょう衣服いふくとうめいさわちり
    ぺーじすう: 法界ほうかい次第しだい
    出處しゅっしょ: ちょうぶく佛學ぶつがくだい辭典じてん
    解釋かいしゃく: (術語じゅつごいろごえ香味こうみさわこれさかい也。此五しゃのうしみ污真せいめいちり止觀しかんよんじょう曰:「ごとどるおごとくこわこわこころおこり,如履ちりろくよくひまむさぼしみ。」"
  2. 권오민 2003, 61–67쪽.
  3. 운허, "さかい(오경)". 2012년 9월 17일에 확인.
  4. 운허, "境界きょうかい(경계)". 2012년 9월 17일에 확인.
  5.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15 / 1397쪽.
  6. 운허, "あらわしょく(현색)". 2012년 9월 17일에 확인.
  7. 최봉수 1999, 273쪽.
  8. 운허, "かたちしょく(형색)". 2012년 9월 17일에 확인.
  9.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17 / 1397쪽.
  10.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18 / 139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