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경 (불교)
불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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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색(
즉, 색경이란 사물의 색깔과 모양을 말한다.
개념
[편집]색경(
달리 말하면, 색경(
또한, 색깔과 형태(모양과 크기)라는 물질적 성질뿐만 아니라 냄새 · 감촉 등의 다른 물질적 성질도 함께 가진 물체[주해 1] 도 모두 안근(눈)의 지각대상, 즉 색경(
설일체유부의 정통적인 견해에 따르면 사물의 색깔에 해당하는 현색(
여러 일체법 분류 체계에서의 소속을 살펴보면, 색경(
분류
[편집]설일체유부에 따르면, 눈으로 볼 수 있는 대상인 색경(
아래의 12가지 현색과 8가지 형색, 총 20가지는 설일체유부와 유식유가행파를 비롯한 부파불교와 대승불교 전반에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부파 또는 종파에 따라 이들 외에 몇 가지를 더 추가하기도 한다.[10][11]
현색 = 색깔
[편집]현색(
- 청(
靑 ): 산스크리트어: nīla, 파란색 - 황(
黃 ): 산스크리트어: pīta, 노란색 - 적(
赤 ): 산스크리트어: lohita, 빨간색 - 백(
白 ): 산스크리트어: avadāta, 흰색 - 운(
雲 ): 산스크리트어: abhra, 구름 - 연(
煙 ): 산스크리트어: dhūma, 연기 - 진(
塵 ): 산스크리트어: rajas, 먼지, 티끌 - 무(
霧 ): 산스크리트어: mahikā, 안개 - 영(
影 ): 산스크리트어: chāyā, 그림자, 그림자 속에서 색깔이 불투명하게 보이는 것 - 광(
光 ): 산스크리트어: ātapa, 빛, 햇빛 - 명(
明 ): 산스크리트어: āloka, 밝음, 햇빛 이외의 빛 - 암(
闇 ): 산스크리트어: andhakāra, 어둠, 깜깜해서 다른 색깔이 보이지 않는 것
이들 중 청(
형색 = 모양
[편집]형색(
- 장(
長 ): 산스크리트어: dīrgha, 김 - 단(
短 ): 산스크리트어: hrasva, 짦음 - 방(
方 ): 산스크리트어: aturaśra, 네모짐 - 원(
圓 ): 산스크리트어: vrtta, 둥금 - 고(
高 ): 산스크리트어: unnata, 튀어나옴 - 하(
下 ): 산스크리트어: avanata, 들어감 - 정(
正 ): 산스크리트어: śāta, 평평함, 고름 - 부정(
不正 ): 산스크리트어: viśāta, 평평하지 않음, 고르지 않음
현색·형색 분별
[편집]안근의 인식작용의 대상으로서의 구체적인 사물들을 현색(색깔)과 형색(모양과 크기)에 따라 분별해 보면, 현색(색깔)만 가진 것도 있고, 형색(모양과 크기)만 가진 것도 있고, 둘 다를 가진 것도 있다. 예를 들어, 청황적백 등의 여러 색깔은 현색(색깔)만 가진 것이고, 몸을 구부렸을 때의 구부린 모양은 형색(모양과 크기)만 가진 것이다. 대부분의 사물은 현색(색깔)과 형색(모양과 크기)을 다 가진다.[13]
의의
[편집]위와 같이 색경을 현색(색깔)과 형색(모양과 크기)으로 분류한 것은 설일체유부의 정통적 견해였는데, 이것은, 달리 말하면, 설일체유부에서는 안근(
이러한 정통적 견해와는 달리, 설일체유부의 어떤 논사들은 공(
한편, 경량부에서는 하나의 실체[
참고 문헌
[편집]-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아비달마구사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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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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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최봉수 (1999). 〈색온에서의 색의 의미 - 구사론과 청정도론의 색온론을 비교하여〉. 《불교학보》.
- (중국어)
星雲 . 《佛 光 大 辭典 (불광대사전)》 3판.|title=
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주해
[편집]- ↑ 가 나 다 불교에서는 성질 외에 성질을 가진 자를 따로 세우지 않는다. 즉 "성질 = 성질을 가진 자"라고 본다. 따라서 "색깔과 형태(모양과 크기)라는 물질적 성질뿐만 아니라 냄새 · 감촉 등의 다른 물질적 성질도 함께 가진 물체"라는 말은 "색깔 + 형태(모양과 크기) + 냄새 + 감촉"이 곧 해당 물체이지, 해당 물체가 있어서 "색깔 + 형태(모양과 크기) + 냄새 + 감촉"을 소유한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언어적인 표현의 편리 때문에 물질적 성질을 가진 물체라고 표현하는 것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사물의 색깔과 모양과 크기와 냄새와 감촉"이라고 말할 때, 사물이 있어서 색깔과 모양과 크기와 냄새와 감촉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색깔과 모양과 크기와 냄새의 집합이 곧 해당 사물이라고 본다. 따라서, "사물의 색깔"이라고 말할 때의 의에 대해서는 소유 관계로 해석하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경우도, 오온설(五蘊 說 )에 따르면, 인간이란 "육체 + 지각작용 + 표상작용 + 의지작용 +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의식)"의 존재이며, 각 사람마다 서로 다른 이유는 육체가 다르고 지각이 다르고 표상이 다르고 의지가 다르고 마음이 다르기 때문이지, "육체 + 지각작용 + 표상작용 + 의지작용 +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의식)"을 소유하는 어떤 별도의 실체가 있어서 그 실체가 서로 다르기 때문인 것이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육체가 다르고 지각이 다르고 표상이 다르고 의지가 다르고 마음이 다른 것은 "육체 + 지각작용 + 표상작용 + 의지작용 +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의식)"이 스스로 지은 행위(원인)에 따른 결과라고 본다. 따라서 "육체 + 지각작용 + 표상작용 + 의지작용 +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의식)"이 스스로를 변화시키면 그에 따른 성장 또는 발전이 반드시 나타나게 된다고 본다.
각주
[편집]- ↑ 세계사상 > 사 상 용 어 > 동양사상 관계 > 불교 관계 > 색,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 ↑ 가 나 다 라 마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15 / 1397쪽.
- ↑ 운허, "
色 境 (색경)". 2012년 8월 31일에 확인. - ↑ 권오민 2003, 61–67쪽.
- ↑ 운허, "
五 境 (오경)". 2012년 9월 17일에 확인. - ↑ 운허, "
境界 (경계)". 2012년 9월 17일에 확인. -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15-16 / 1397쪽.
- ↑ 가 나 운허, "
顯 色 (현색)". 2012년 8월 31일에 확인
"顯 色 (현색): 【범】 varna-rūpa ↔형색(形 色 ). 드러나게 볼 수 있는 색채. 이에 청ㆍ황ㆍ적ㆍ백ㆍ구름ㆍ연기ㆍ티끌ㆍ안개ㆍ그림자ㆍ햇빛ㆍ밝음(햇빛 이외의 빛)ㆍ어두움의 12종이 있다. 이 가운데서 청ㆍ황ㆍ적ㆍ백의 4종을 본색, 다른 8종은 이 4색(色 )의 차별." - ↑ 가 나 운허, "
形 色 (형색)". 2012년 8월 31일에 확인
"形 色 (형색): [1] 【범】 saṃsthānarūpa ↔현색(顯 色 ).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껴서 인식하는 물질. 이에 장(長 )ㆍ단(短 )ㆍ방(方 )ㆍ원(圓 )ㆍ고(高 )ㆍ하(下 )ㆍ정(正 )ㆍ부정(不正 )의 8종이 있다. [2] 【범】 rūpāvacara 형체색상(形體 色相 )이란 뜻. 곧 사람의 안색과 용모." - ↑ 가 나 다
星雲 , "顯 色 ". 2012년 12월 24일에 확인
"顯 色 :梵語 varna-rūpa。指 顯然 可 見 之 色 。為 「形 色 」之 對稱 。於一切 色 法 中 ,其相狀 顯著 ,可 使 眼 見 而識別 者 ,有 十 二 種 ,即 :(一 )青 (梵 nīla)。(二 )黃 (梵 pīta)。(三 )赤 (梵 lohita)。(四 )白 (梵 avadāta)。(五 )雲 (梵 abhra),指 龍 氣 。(六 )煙 (梵 dhūma),指 火氣 。(七 )塵 (梵 rajas),指 被風 吹起之 細 土 。(八 )霧 (梵 mahikā),指 地面 之 水蒸氣 。(九 )影 (梵 chāyā),光明 被 障 而不得 明見 物體 或 其餘諸色 。(十 )光 (梵 ātapa),指 日 焰。(十 一 )明 (梵 āloka),指 月 、星 、寶珠 、電 等 之 光 焰。(十 二 )闇 (梵 andhakāra),全然 無法 見物 。 其中,青 、黃 、赤 、白 等 四 種 為本 色 ,稱 為 四 顯 色 ,尤 以白色 最 為 殊勝 ;其餘八色均由本色之差別所立,故 皆 攝 於此四 本 色 中 。
以上 十 二種顯色為小乘說一切有部所立,而唯識宗之 瑜伽 師 地 論 卷 一則 增 立 「空 一 顯 色 」一 項 ,總 為 十 三 種 顯 色 ;大乘 阿 毘達磨 雜 集 論 卷 一 增加 「迥色」,共 為 十 四 種 顯 色 。俱舍宗 則 於上記 十 二 種 外 ,另立長 、短 、方 、圓 、高 、下 、正 、不正 、空 一 顯 色 等 九 項 ,而成二 十 一 種 顯 色 。又 在 青 、黃 、赤 、白 外 別 加 「黑 」色 ,則 為 密宗 之 特 論 。又 說 一切有部認為此十二顯色有各別之「極微 」,各 有 其別體 ;經 部 及唯識宗則 主張 僅有四 本 色 為 實 色 ,其餘均 為 假 色 。〔識身足 論 卷一 、大 毘婆沙 論 卷 七 十 八 、卷 八 十 五 、俱舍論 卷一 、俱舍論 光 記 卷 一 〕" - ↑ 가 나 다
星雲 , "形 色 ". 2012년 12월 24일에 확인
"形 色 : (一 )梵語 sajsthāna-rūpa。有形 之 色 。「顯 色 」之 對稱 。指 色 法 中 ,質 礙粗著 ,因 觸 而覺知 其長短大 小 凹凸 等 者 。計 有 八 種 :(一 )長 (梵 dīrgha),一 面 多生 。(二 )短 (梵 hrasva),一 面 少 生 。(三 )方 (梵 caturaśra),四面 齊 等 。(四 )圓 (梵 vrtta),周 遍 一切 處 而生。(五 )高 (梵 unnata),中間 凸 出 。(六 )下 (梵 avanata),中間 拗 凹。(七 )正 (梵 śāta),表面 齊 平 。(八 )不正 (梵 viśāta),表面 參差 。說 一切有部以此等諸色極微各別,各 有 別 體 ;唯識 大乘 則 以為非 實 色 。〔俱舍論 卷一 、瑜伽 師 地 論 卷一 、大 毘婆沙 論 卷 十三 、卷 七 十 五 、俱舍論 光 記 卷一 、成 唯識 論述 記 卷 二 本 〕
(二 )形體 與 色相 。即 指 人畜 等 之 顏色 形貌 。〔法華 經卷 二 信 解 品 、無量 壽 經卷 上 、分別 善惡 報 應 經卷 下 " - ↑ 가 나 최봉수 1999, 273쪽.
- ↑ 가 나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16 / 1397쪽.
- ↑ 《개정판 심리학의 이해》, 김정희 외 공저, 학지사, 서울, 2000, pp. 6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