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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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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분(しゅうどうぶん, 산스크리트어: nikāya-sabhāga, 영어: the same basis[1]) 또는 줄여서 동분(どうぶん, 산스크리트어: sabhāga)은 다음의 분류, 그룹 또는 체계의 한 요소이다.

중동분에서 중(しゅう, 산스크리트어: nikāya)은 그룹(group), 부(, sect), 류(るい, division), 무리(class, assembly)를 뜻한다.[2] 동분(どうぶん, 산스크리트어: sabhāga)은 공통된(common), 같은 류에 속한(being of the same division), 유사한(similar)을 뜻한다.[3] 따라서 중동분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무리의 공통성', '무리의 유사성' 또는 '무리가 같은 류에 속한 것'이다.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중동분 또는 동분은 유정으로서의 동등함[るいとう] 즉 유정동류성(同類どうるいせい) 또는 동류상사성(同類どうるい相似そうじせい)을 말한다.[4][5][6][7] 달리 말하면, 온갖 유정이 존재로서의 동등함[るいとう]을 갖고 전전(てんてん)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이들 유정이 전전하면서 욕락(よくらく: 원하고 즐겨함)하는 근거[ぶん, 즉 よし]를 동분 또는 중동분이라 한다.[8][9][10][11]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의 교학에서도, 중동분 또는 동분은 설일체유부와 같이 유정의 유사성 또는 전통적인 용어로 유정의 상사성(相似そうじせい)으로 정의된다.[12][13][14]

설일체유부에서는 이와 같은 성질이 하나의 실체인 것으로 보아 실재하는 별도의 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중동분 또는 동분이라는 별도의 이 있어서 그 작용 때문에 유정의 유사성이 발생하고 유지되는 것이라고 본다.[1][15] 즉, 유정이 중동분이라는 함에 따라 해당되는 유사성이 나타나고 유지되는 것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인간[ひと]으로서의 중동분을 하면 인간으로서 나타나고 천인[てん]으로서의 중동분을 하면 천인으로서 나타난다고 본다.[8][9] 이와 같이 설일체유부에서는 중동분을 별개의 실법(じつほう)으로 보는데, 이와는 달리 부파불교경량부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는 중동분을 가법(かりほう)으로 본다. 즉, 유정들이 부류에 따라 그들의 자체(自體じたい: 자신이 가진 본질적 성질, 즉 자신의 몸과 마음)가 서로 비슷한 것[自體じたい相似そうじ]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라고 본다.[10][11][16][17][18]

구사론》에 따르면, 중동분 또는 동분은 유정동분(有情うじょうどうぶん, 산스크리트어: sattva-sabhāga)과 법동분(ほうどうぶん, 산스크리트어: dharma-sabhāga)의 2가지로 나뉜다. 유정동분은 중생동분(眾生どうぶん, 산스크리트어: sattva-sabhāga)이라고도 하는데 다시 무차별동분(差別さべつどうぶん, 산스크리트어: abhinna-sabhāga)과 유차별동분(ゆう差別さべつどうぶん, 산스크리트어: bhinna-sabhāga)의 2가지로 나뉜다.[6][7][10]

정의[편집]

부파불교[편집]

아비달마품류족론[편집]

아비달마구사론[편집]

아비달마순정리론[편집]

대승불교[편집]

유가사지론[편집]

현양성교론[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잡집론[편집]

대승오온론·광오온론[편집]

대승백법명문론·해[편집]

성유식론[편집]

분류[편집]

유정동분·중생동분[편집]

무차별동분[편집]

유차별동분[편집]

법동분[편집]

참고 문헌[편집]

각주[편집]

  1. 고려대장경연구소, "중동분 しゅうどうぶん". 2013년 1월 29일에 확인
    "중동분 しゅうどうぶん

    ⓣrigs ’thun pa
    ⓢnikāya-sabhāga
    ⓔthe same basis
    1]같은 종류의 법(ほう)이라는 성질. 유정(有情うじょう)의 공통성. 여러 생명의 존재를 서로 유사하게 만드는 요소, 힘, 원리. 예를 들어 인간은 인간으로, 원숭이는 원숭이로 태어나게 하는 것."
  2. 佛門ぶつもんもう, "nikāya". 2013년 1월 29일에 확인
    "nikāya

    出處しゅっしょ: A Dictionary of Buddhism, Oxford University Press, 2003, 2004 (which is available in electronic version from answer.com)
    解釋かいしゃく: Nikāya (Sanskrit; Pāli, assembly). 1. The five collections of texts that constitute the Sūtra Piṭaka of the Pāli Canon, namely: (i) Dīgha Nikāya (Collection of Long Discourses); (ii) Majjhima Nikāya (Collection of Medium Discourses); (iii) Saṃyutta Nikāya (Collection of Connected Discourses); (iv) Aṇguttara Nikāya (Collection of Incremental Discourses); (v) Khuddaka Nikāya (Collection of Lesser Discourses). See also Āgama. 2. A group of monks or a monastic order.

    出處しゅっしょ: Pali-English Dictionary, TW Rhys Davids, William Stede,
    解釋かいしゃく: Nikāya [Sk. nikāya, ni+kāya] collection ("body") assem- blage, class, group; 1. generally (always -- ˚): eka˚ one class of beings DhsA 66; tiracchāna˚ the animal kingdom S iii.152; deva˚ the assembly of the gods, the gods D ii.261 (60); M i.102; S iv. 180; A iii.249; iv.461; PvA 136; satta˚ the world of beings, the animate creation, a class of living beings S ii.2, 42, 44; M i.49 (tesaŋ tesaŋ sattānaŋ tamhi tamhi s. -- nikāye of all beings in each class); Vbh 137; PvA 134. -- 2. especially the coll. of Buddhist Suttas, as the 5 sections of the Suttanta Piṭaka, viz. Dīgha˚, Majjhima˚, Saŋyutta˚, Anguttara˚ (referred to as D.M.S.A. in Dictionaryquotations), Khuddaka˚; enumd PvA 2; Anvs p. 35; DhA ii.95 (dhammāsanaŋ āruyha pañcahi nikāyehi atthañ ca kāraṇañ ca ākaḍḍhitvā). The five Nikāyas are enumd also at Vism 711; one is referred to at SnA 195 (pariyāpuṇāti master by heart). See further details under piṭaka. Cp. nekāyika.

    出處しゅっしょ: ともえかん辭典じてん 編者へんしゃ:(ろく) 廖文燦
    解釋かいしゃく: m. 1. 2.るい

    出處しゅっしょ: Sarvastivada Abhidharma, Sanskrit-English Glossary, by Bhikkhu KL Dhammajoti
    解釋かいしゃく: nikāya: 1. Group, Division. 2. A Buddhist sect."
  3. 佛門ぶつもんもう, "sabhāga". 2013년 1월 29일에 확인
    "sabhāga

    出處しゅっしょ: A.P. Buddhadatta Mahathera, Concise Pali-English and English-Pali Dictionary [available as digital version from Metta Net, Sri Lanka]
    解釋かいしゃく: sabhāga : [adj.] common; being of the same division.

    出處しゅっしょ: Sanskrit-English Dictionary, by M. Monier William
    解釋かいしゃく: ○gá mfn. (for sa-bhāga See above) going into an assembly or council ŚBr. ChUp

    出處しゅっしょ: Pali-English Dictionary, TW Rhys Davids, William Stede,
    解釋かいしゃく: Sabhāga (adj.) [sa2+bhāga] common, being of the same division Vin ii.75; like, equal, similar Miln 79; s. āpatti a common offence, shared by all Vin i.126 sq.; vīthisabhāgena in street company, the whole street in common J ii.45; opp. visabhāga unusual J i.303; different Vism 516; Miln 79. -- ṭṭhāna a common room, a suitable or convenient place J i.426; iii.49; v.235. -- vuttin living in mutual courtesy, properly, suitably Vin i.45; J i.219; a -- sabhāgavuttin J i.218; sabhāgavuttika Vin ii.162; A iii.14 sq.; a -- sabhāgavuttika ibid.

    出處しゅっしょ: Sarvastivada Abhidharma, Sanskrit-English Glossary, by Bhikkhu KL Dhammajoti
    解釋かいしゃく: sabhāga: Homogenous, similar.

    出處しゅっしょ: Sanskrit-English Dictionary, by M. Monier William
    解釋かいしゃく: ○bhāga mfn. (for sabhā-ga See under sabhā) having a share ( See comp.)
    • common, universal Buddh
    • corresponding, answering ib
    • -tā f. participation, companionship, association ib
    • ○gaya Nom. ○yáti, to impart AV"
  4. 세우 조, 현장 한역 & T.1542, 제1권. p. T26n1542_p0694a23 - T26n1542_p0694a24. 중동분(しゅうどうぶん)
    "眾同ぶんうんなにいい有情うじょう同類どうるいせい。"
  5. 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949, T.1542, 제1권. p. 11 / 448. 중동분(しゅうどうぶん)
    "중동분(しゅうどうぶん)이란 무엇인가? 유정으로서 같은 종류가 되는 성품[同類どうるいせい]을 말하는 것이다."
  6.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제5권. p. T29n1558_p0024a07 - T29n1558_p0024a18. 동분(どうぶん)
    "どうぶんしゃなに。頌曰。
      どう分有ぶんゆうじょうとう
    ろん曰。ゆうべつ實物じつぶつめいためどうぶんいいしょ有情うじょうてんてんるいとうほん論說ろんせつ此名眾同ぶん。此復しゅいち差別さべつゆう差別さべつ差別さべつしゃいいしょ有情うじょう有情うじょうどうぶん。一切有情各等有故。ゆう差別さべつしゃいいしょ有情うじょうかいおもむきせい種姓すじょう男女だんじょ近事きんじ苾芻がく無學むがくとうかくべつどうぶん。一類有情各等有故。ふくゆうほうどうぶんいいずい蘊處かいわか實物じつぶつ無差別むさべつ相名あいなどうぶんしゃてんてん差別さべつしょ有情うじょうちゅう有情うじょう有情うじょうとう差別さべつさとし施設しせつおうとくゆう如是にょぜ蘊等とう無差別むさべつさとし施設しせつ如理おう。"
  7.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제5권. pp. 210-211 / 1397. 동분(どうぶん)
    "동분(どうぶん)이란 무엇인가? 게송으로 말하겠다.
      동분이란 유정의 동등함이다.1)
      どう分有ぶんゆうじょうとう
    논하여 말하겠다. 또 다른 개별적 실체[べつ實物じつぶつ]가 존재하니, 이름하여 동분(どうぶん)이라고 한다. 이것은 이를테면 온갖 유정이 존재로서의 동등함[るいとう]을 갖고 전전(てんてん)하는 것을 말하는데, 본론(本論ほんろん)에서는 이를 중동분(しゅうどうぶん)이라고 이름하였다.2) 여기에는 다시 두 가지의 종류가 있으니, 첫 번째는 유차별 동분이며, 둘째는 무차별 동분이다. 무차별 동분이란 이를테면 온갖 유정의 '유정으로서의 동분'을 말하니, 일체의 유정에는 각기 [유정으로서의] 동등함이 있기 때문이다. 유차별 동분이란 이를테면 온갖 유정의 3계(さかい)·9지()·5취(おもむき)·4생(なま)·4종(たね,바라문 등의 4종성)·성(せい)·남·여·근사(近事きんじ, 재가자)·필추(苾芻, 출가자)·학(がく)·무학(無學むがく) 등의 각기 다른 동분을 말하니, 한 종류의 유정으로서 각기 동등함이 있기 때문이다.3) 다시 법동분이 있으니, 이를테면 온(蘊)·처(ところ)·계(さかい)에 따른 것을 말한다.4) 만약 동분이라 이름하는 실체[實物じつぶつ]로서의 무차별상(즉 보편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전전(てんてん)하여 차별된 온갖 유정 사이에는 유정과 유정이 동등하여 어떠한 차별도 없다는 인식[さとし]도, 시설(施設しせつ)도 있을 수 없게 될 것이다.5) 이와 마찬가지로 온(蘊) 따위에 대해서도 [이 온과 저 온은] 동등하여 어떠한 차별도 없다는 인식과 시설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마땅히 참답게 알아야 할 것이다.
    1) 여기서 동분(sabhāgat )이란 온갖 유정을 유정이게끔 하는 동류상사성(causes of resemblance between living beings, similarity), 혹은 보편성(common characteristic of sentient beings), 내지는 비유정과 차별시키는 고유성·특수성을 말하는 것으로, 유부에서는 이를 자성을 지닌 개별적 실체[べつ實物じつぶつ]로 간주하고 있다.
    2) 여기서 '본론'이란 『발지론』 권제2(대정장 26, p. 926중). 『품류족론』 권제1(대정장 26, p. 692하) 에도 나온다. 즉 송문에서는 제한된 자수(字數じすう)로 인해 동분이라 하였으나, 완전한 명칭은 중동분(しゅうどうぶん, nikāya-sabhāgat )이다.
    3) 무차별(abhinna) 동분은 유정으로서의 보편성 즉 보다 높은 보편이라 할 수 있고, 유차별(bhinna) 동분은 각각의 유정의 차별에 따라 욕계, 인간, 크샤트리야, 샤캬(ぞくせい), 남자, 필추(출가자), 무학(아라한)으로 서의 보편성 즉 낮은 보편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전자는 인업(引業, 구역은 そうほうぎょう)에 의해 생겨나고, 후자는 만업(滿まんぎょう, 구역은 別報べっぽうぎょう)에 의해 생겨난다.(『현종론』 권제7, 한글대장경 200, p. 167-168)
    4) 동분은 오로지 유정에만 존재하지만, 유정의 소의가 되는 5온·12처·18계와 같은 법은 일체 유정에 공통되는 것이기 때문에 법동분으로 설정하기도 한다. 비유정 동분을 세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주9)를 참조 할 것.
    5) 즉 유부에서는 이러한 유정의 동류상사성인 동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개별적인 제 유정을 보편적 존재 [差別さべつしょう]로서 인식[さとし, buddhi]할 수도 없고, 그것을 다른 유정과 차별시켜 언급[施設しせつ, prjñāpti]할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개별적인 실체[べつ實物じつぶつ]로서 실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과 축생, 남자와 여자 등을 분별하는 데에는 각각의 동류상사성인 동분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8. 중현 조, 현장 한역 & T.1562, 제12권. p. T29n1562_p0400a15 - T29n1562_p0400b04. 동분(どうぶん)
    "どうぶんしゃなに。頌曰。
      どう分有ぶんゆうじょうとう
    ろん曰。ゆうべつ實物じつぶつめいためどうぶんいいしょ有情うじょうてんてんるいとうほん論說ろんせつ此。めい眾同ぶんいちおもむきとうせいしょ有情うじょうるい所有しょゆう身形みなり諸根もろねぎょうよう。及飲食いんしょくとう。互相似そうじいん。并其てんうたて相樂さがらよくいんめい眾同ぶん。如鮮きよししょくぎょうこころだいたねみな其因。身形みなりとうただ因業いんごうげん身形みなりさら相似そうじぎょうしょ引果。諸根もろねぎょうよう。及飲食いんしょくとうゆう差別さべつわかいい滿まんぎょうゆう差別さべつ。此差別さべつしゃおうしかあるゆう身形みなりただよし相似そうじ引業しょおこり。以眾どう分有ぶんゆう差別さべつぎょうようとうべつわか身形みなりとうただぎょうはてしゃずい其所らくぎょうようとうごとわか捨若ぎょうおうとくゆう。此中身形みなりぎょうようらくほしてんてん相似そうじめいためどうぶんいんゆうべつ實物じつぶつ此同いんめいどうぶん如是にょぜどうぶん世尊せそんただしょ有情うじょうせつ草木くさきとうちぎりけいごと。此天どうぶん。此人どうぶん乃至ないしこうせつ。就界おもむきせいしょとうべつ有無うむりょうしゅ有情うじょうどうぶんふくゆうほうどうぶんいいずい蘊處かいなまどうぶんいれはなれせい捨。有情うじょうどうぶんいれ涅槃ねはん捨。"
  9. 중현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6, T.1562, 제12권. pp. 566-569 / 3087. 동분(どうぶん)
    "동분(どうぶん)이란 무엇인가? 게송으로 말하겠다.
      동분이란 유정의 동등함이다.64)
      どう分有ぶんゆうじょうとう
    논하여 말하겠다. 또 다른 개별적 실체[べつ實物じつぶつ]가 존재하니, 이름하여 동분(どうぶん)이라고 한다. 이것은 이를테면 온갖 유정이 존재로서의 동등함[るいとう]을 갖고 전전(てんてん)하는 것을 말하는데, 본론(本論ほんろん)에서는 이를 중동분(しゅうどうぶん)이라고 이름하였다.65) 즉 동일한 취(おもむき)에서 동등하게 태어난 온갖 유정은 동일한 신체적 형태와 제근(諸根もろね)의 작용을 소유하며, 나아가 먹고 마시는 것 등이 서로 유사한데, 이러한 유사성의 근거와, 아울러 그들이 전전하면서 서로 욕락(よくらく)하는 근거를 중동분이라고 하였다. 이를테면 선명한 정색(きよししょく)이나 업ㆍ마음ㆍ대종과 같은 것도 모두 바로 그러한 [유사성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신체적 형태 따위는 오로지 업만을 근거로 한 것이 아니다. 신체의 형태를 지금 바로 보건대, 이것은 서로 유사한 업에 의해 낳아진 결과이니, 제근의 작용이나 먹고 마시는 것 등에 차별이 있기 때문이다.66) 그러나 만약 ‘만업(滿まんぎょう)에 차별이 있기 때문에 이것에도 차별이 있다’고 한다면, 이치상 마땅히 그렇지 않을 것이니, 어떤 [유정의] 신체적 형태는 오로지 서로 유사한 인업(引業)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중동분에 차별이 있기 때문에 업용(ごうよう) 등에도 차별이 있는 것이다.67) 그런데 만약 신체적 형태 따위가 오로지 업의 과보일 뿐이라고 한다면, 그들이 욕락하는 바에 따라 업용 등의 일을 혹은 버리기도 하고, 혹은 행하기도 하므로 마땅히 존재해야 할 것을 획득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68) 여기서 신체적 형태나 업용, 욕락은 서로 유사하게 전전하기 때문에 ‘동(どう)’이라고 일컬은 것이며, ‘분’이란 바로 근거[よし]의 뜻이다. 즉 어떤 개별적인 실체가 존재하여 바로 이러한 동등함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동분’이라고 이름한 것이다. 그리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동분을 오로지 온갖 유정에 근거하여 설하였을 뿐 초목 등에 근거하여 설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계경에서는 “이것은 천(てん)의 동분이며, 이것은 인간의 동분이다.--(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온갖 유정의 형색이 서로간에 유사하다고는 설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さかい, 3계)ㆍ취(おもむき, 5취)ㆍ생(なま, 4생)ㆍ처(しょ, 4종성)ㆍ신(, 남여 등의 신체) 등의 차별에 근거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종류의 유정동분이 존재한다.69) 또한 법의 동분도 존재하니, 이를테면 온(蘊)ㆍ처(ところ)ㆍ계(さかい)에 수반되는 것을 말한다.70) 나아가 이생의 동분은 정성이생(せいせいはなれせい, 견도위를 말함)에 들 때 버려지고, 유정의 동분은 열반에 들 때 버려진다.
    63) 어떤 법을 획득하게 하고 획득하지 않게 하는 것이 득과 비득이라면, 그것을 다시 획득하게 하고 획득하지 않게 하는 득과 비득이 있어야 하고, 마침내 무한소급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유부에서는 본법을 획득하게 하는 득을 대득(だい, 비득은 だいとく)이라 하고, 대득을 획득하게 하는 득을 소득(しょう, 비득은 しょうとく)이라고 하여, 대득은 본법과 소득을 획득하고, 소득은 대득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논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형태는 유위 4상(そう)의 본상(ほんしょう,이를테면 なましょう)과 수상(ずいしょう,이를테면 生生せいせいしょう)의 경우와 동일하다.(본론 제13권 참조)
    64) 여기서 동분(sabhāgatā)이란 온갖 유정을 유정이게끔 하는 동류상사성(causes of resemblance between living beings, similarity), 혹은 보편성(common characteristic of sentient beings), 내지는 비유정과 차별시키는 고유성ㆍ특수성을 말하는 것으로, 유부에서는 이를 자성을 지닌 개별적 실체[べつ實物じつぶつ]로 간주하고 있다.
    65) 여기서 ‘본론’이란 『발지론』 제2권(대정장26,p.926중). 『품류족론』 제1권(대정장26,p.692하)에도 나온다. 즉 송문에서는 제한된 자수(字數じすう)로 인해 동분이라 하였으나, 완전한 명칭은 중동분(しゅうどうぶん,nikāya-sabhāgatā)이다.
    66) 인간과 축생은 업에 의해 초래된 것이지만, 제근(諸根もろね)의 작용이나 먹고 마시는 것이 같고 다른 것은 그러한 업에 유사성과 차별성(즉 중동분)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뜻.
    67) 유부 제법분별에 따르면 유정은 유정으로서의 보편성 즉 동분을 갖기 때문에 유정이라 불리는 것으로, 그 같은 동분을 획득할 때 비로소 유정의 생이 낳아지게 된다. 따라서 한 유정의 생을 현상시키는 보편적 동분(무차별동분)은 하나의 업에 의해 초래되는데, 이러한 업을 인업(구역은 そうほうぎょう)이라 하며, 남녀ㆍ빈부ㆍ귀천 등 어떤 한 생의 내용을 구성하는 개별적 동분(유차별동분)은 다수의 업에 의해 초래되는데, 이러한 업을 만업(구역은 別報べっぽうぎょう)이라 한다. 여기서의 논의는 인간이나 축생 등의 신체적 형태는 보편적 동분에 근거한 인업에 의해 초래된다는 것이다.
    68) 유정, 이를테면 인간의 신체적 형태가 오로지 업의 소산이라면, 업은 욕락(よくらく)하는 바에 따라 행할 수도 있고 행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서로간에 동류상사성이 없어야 한다는 뜻.
    69) 『구사론』 제5권(권오민 역, 동국역경원2002, p.210-211)에 따르면, 유정의 보편성에 근거한 동분을 ‘무차별(abhinna) 동분’이라 하였고, 유정의 차별적 형색에 근거한 동분을 ‘유차별(bhinna) 동분’이라 하였다. 즉 전자가 보다 높은 보편이라면, 후자는 각각의 유정의 차별에 따라 욕계, 인간, 크샤트리야, 샤캬(ぞくせい), 남자, 필추(출가자), 무학(아라한)으로서의 보편성 즉 낮은 보편이라 할 수 있다. 본론에서는 이러한 술어를 사용할 경우 후술하는 바이세시카(Vaiśeṣika,かちろん) 학파와의 변별성을 상실할 것이기 때문에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생각된다.
    70) 동분은 오로지 유정에만 존재하지만, 유정의 소의가 되는(다시 말해 중동분의 근거가 되는) 5온ㆍ12처ㆍ18계와 같은 법은 일체 유정에 공통되는 것이기 때문에 법동분으로 설정하기도 한다. 비유정 동분을 세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주73)을 참조할 것."
  10. 星雲せいうん, "眾同ぶん". 2013년 1월 29일에 확인
    "眾同ぶん: 梵語ぼんご nikāya-sabhāga。略稱りゃくしょうどうぶん(梵 sabhāga)。俱舍ななじゅうほういち唯識ゆいしきひゃくほういち唯識ゆいしき、俱舍むね以其為心いしん不相應ふそうおう行法ぎょうほういちゆび眾生てきともせいあるきょういんそく眾多有情うじょう具有ぐゆう同類どうるいせいある使つかい有情うじょう眾生とく同等どうとう類似るいじ果報かほういんぶんそくいん
     どうぶん可分かぶんため有情うじょうどうぶん(梵 sattva-sabhāga)あずかほうどうぶん(梵 dharma-sabhāga)しゅ。(いち)有情うじょうどうぶんまたさく眾生どうぶん可分かぶんため:(1)使つかい一切有情眾生同等類似之同分,しょうため差別さべつ(梵 abhinna)どうぶん。(2)有情うじょう眾生ずいちょ三界さんがいきゅうおとこおんな畜生ちくしょうとう分別ふんべつ,而各なり一類いちるいしか於自るいとうちゅう,卻具有ぐゆう共同きょうどう性質せいしつ。此種かくべつどうぶんしょうためゆう差別さべつ(梵 bhinna)どうぶん。()ほうどうぶんゆび有情うじょうしょこれ五蘊ごうんじゅうしょじゅうはちかいとうほうるいほう相似そうじ。如色ほう相互そうご類似るいじ左右さゆう相互そうご類似るいじどうぶんまた於說一切いっさいゆう主張しゅちょうどうぶん具有ぐゆう實體じったいけい大乘だいじょうそく以為どうぶん乃假ほう。〔だい毘婆すなろんまきじゅうななじゅんせい理論りろんまきじゅう、俱舍ろんまきよんまきなり唯識ゆいしきろん卷一けんいち、俱舍ろんひかりまきよんまき〕(まいり閱「こころ不相應ふそうおうぎょう」1396)"
  11. 운허, "しゅうどうぶん(중동분)". 2013년 1월 29일에 확인
    "しゅどうぶん(중동분): 중생들이 똑 같이 비슷한 과보를 얻게 되는 인(よし)을 말함. 구사종에서는 이것을 하나의 작용있는 실법(じつほう)이라 인정하여, 이것이 있으므로 동등유사(同等どうとう類似るいじ)하게 된다 함. ⇒동분(どうぶん)"
  12. 미륵 조, 현장 한역 & T.1579, 제3권. p. T30n1579_p0587b10 - T30n1579_p0587b24. 중동분(しゅうどうぶん)
    "ふくうんなん眾同ぶんいいわか略說りゃくせつ。於彼彼處あそこ受生有情うじょうどうさかいどうおもむきどうなま同類どうるいせいかたちとうゆかりかれかれぶん相似そうじせいめい眾同ぶんまためい有情うじょうどうぶん。此中あるゆう有情うじょうよしかいどうぶんせつめいどうぶんいいどうせいいちかいあるゆう有情うじょうよしおもむきどうぶんせつめいどうぶんいいどうせいいちおもむきあるゆう有情うじょうよしせいどうぶんせつめいどうぶんいいどうなま一生いっしょうあるゆう有情うじょうよし類同るいどうぶんせつめいどうぶんいい同一どういつ種類しゅるいあるゆう有情うじょうよしぶんからだせい容色ようしょく形貌なりかたち音聲おんせいくつがえ蔽養いのちどうぶんせつめいどうぶんあるゆう有情うじょうよし過失かしつ功德くどくどうぶんせつめいどうぶん。如殺生者しょうじゃもち殺生せっしょうしゃこうせつ乃至ないししょ邪見じゃけんしゃもち邪見じゃけんしゃはなれ殺生せっしょうしゃもちはなれ殺生せっしょうしゃ乃至ないしせいしゃもちせいしゃしたがえあずか流者ながれもの乃至ないし阿羅漢あらかんどくさとしもちあずかりゅうとう菩薩ぼさつもち菩薩ぼさつ如來にょらいもち如來にょらい如是にょぜさら互說めいどうぶん。"
  13.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2, 제1권. p. T31n1602_p0484b12. 중동분(しゅうどうぶん)
    "眾同ぶんしゃいいしょ有情うじょう相似そうじせい。"
  14. 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37 / 293. 중동분(しゅうどうぶん)
    "중동분(しゅうどうぶん)184)은 온갖 유정들이 서로 비슷한 성품을 말한다.
    184) 중동분(しゅうどうぶん, nikāya-sabhāga)은 중(しゅう)은 중다(衆多しゅうた)이고, 동(どう)은 상사(相似そうじ)이며, 분(ぶん)은 원인의 뜻이며 동분(どうぶん)이라고도 한다. 2종 이상의 사물로 하여금 서로 유사하게 하는 보편적인 세력을 말한다. 예를 들면 인류가 동서고금(東西とうざい古今ここん)을 통하여 비슷한 모습을 지니는 것은 이 중동분이 있기 때문이다."
  15. 곽철환 2003, "중동분(しゅうどうぶん)". 2013년 1월 29일에 확인
    "중동분(しゅうどうぶん): 산스크리트어 nikāya-sabhāga 인간과 인간이 서로 비슷하듯, 모든 생물을 끼리끼리 서로 비슷하게 하는 작용."
  16.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11 - T31n1605_p0665c12. 중동분(しゅうどうぶん)
    "何等なんら眾同ぶんいい如是にょぜ如是にょぜ有情うじょう。於種種類しゅるい自體じたい相似そうじ假立かりだち眾同ぶん。"
  17.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8 / 159. 중동분(しゅうどうぶん)
    "어떠한 것이 중동분 불상응행법입니까? 이러이러한 모든 유정들이 종류에 따라 그 자체가 서로 비슷한 것을 임시로 세워서 중동분이라 한다."
  18. 운허, "どうぶん(동분)". 2013년 1월 29일에 확인
    "どうぶん(동분): (1) 심불상응법(こころ不相應ふそうおうほう)의 하나. 많은 물건 가운데서 공동한 부분이란 뜻. 모든 법으로 하여금 서로 비슷하고, 서로 같게 하는 물질도 아니고, 정신도 아닌 법을 말한다. 이를테면 사람은 사람끼리, 원숭이는 원숭이끼리 저절로 비슷하고 서로 같은 것은 모두 이 동분에 의한 것. 이것을 중생동분과 법동분의 2종으로 나눈다. (2) ↔피동분(かれどうぶん). 근()ㆍ경(さかい)ㆍ식(識), 곧 5관과 대상 경계와 인식 작용의 셋이 서로 교섭되어 자기의 업(ぎょう)을 이루는 것을 동분이라 한다. 이를테면, 안근()은 색채나 형태 등의 대상을 취하는 것을 자업(ぎょう)이라 하고, 시각(視覺しかく)은 색채ㆍ형태 등을 인식하는 것을 자업이라 하고, 색채나 형태 등은 눈 및 시각을 위하여 대상 경계가 되는 것을 자업이라 한다. 이와 같이 근ㆍ경ㆍ식의 셋이 상대하여서는 동시에 다같이 자기의 작용을 가지므로 동분이라 한다. 분(ぶん)은 자기의 작용이란 뜻. ⇒피동분(かれどうぶん)ㆍ중동분(しゅうどうぶ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