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 묘당] 무굴 제국의 5대 황제 샤 자한(재위 1627~1656)은 사랑하는 왕비 뭄타즈 마할이 죽자, 그녀를 기리기 위하여 무덤을 짓기 시작하였다. ‘왕궁의 꽃’이란 뜻의 이름처럼 아름다웠던 왕비를 잃은 슬픔에, 샤 자한은 세금을 한꺼번에 50퍼센트나 올려 가면서 22년 동안 무덤을 짓는 데 열중하였다. 평소에도 멋진 건물 짓기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인도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페르시아, 멀리 유럽의 솜씨 있는 장인들을 불러모아 공사에 투입하였다. 주재료로 사용한 백색의 대리석 외에도 화려한 보석들이 동원되었다. 튀르크 지역의 연옥과 티베트의 수정, 미얀마 북부의 옥, 아프가니스탄과 이집트의 진주,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등이 수입되어 타지마할을 짓는 데 사용되었다. 타지마할은 한쪽 벽의 길이가 56미터, 중앙에 있는 큰 돔의 높이만도 58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건물이지만, 공중에 떠 있는 듯 아스라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인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이라는 칭찬이